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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천주교(성당), 기독교(교회), 불교 등 현대 종교의 다양성으로, '나는 교회를 다니는데 집에서 제사는 어떻게 지내지?' , '천주교 제사 지내는 법이 따로 있나?' , '기독교 제사 방법은 뭐지?' 등 등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아는 것에 한해서 간단히 작성 보겠습니다.
오히려 간단하면 더 간단했지 어려운 건 없습니다.
천주교 제사 지내는 법
천주교 신자들 또한 위령미사 말고도 기일 또는 설, 추석에 제사를 지낸다. 단, 전통 제례를 그대로 모두 따르지는 않으며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방식을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주교식 제사 순서
1) 성호경
- 시작할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이라고 기도합니다.
2) 성가
- 가톨릭 성가집에서 자유롭게 성가를 선택하거나, 고인이 선호한 성가를 부릅니다. (성가 54번 '주님은 나의 목자', 436번 '주 날개 밑' 등)
3) 성서봉독
- 고인에 관한 역사, 인품, 유언 등을 간단하게 말한 후 그분의 후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야 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4) 위령문 봉헌
- 고인이 자신들을 위해 애썼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말을 표하며, 고인에게 소홀했던 본인의 잘못에 대한 사과의 말을 드립니다.
5) 침묵의 기도
- 위의 위령문 내용을 생각하고, 각자 고인에게 마음속으로 말을 전합니다.
6) 분향
- 정성과 기도를 담아 고인을 위해 분향을 진행하며, 가장이 대표로 하거나 참여자가 모두 함께 진행합니다.
7) 배례
- 고인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모든 참여자가 함께 큰절을 합니다.
8) 위령기도
- 고인을 위한 기도를 진행합니다.
9) 성가
- 다시 성가를 부릅니다.
10) 주기도문
- 고인과 그 가족, 참여자 모두를 위한 기도문을 읽습니다.
- {신약 성경 <마태복음> 6장 9~13절과 <누가복음> 11장 2~4절}
11) 식사
- 고인을 추모하는 날에 가족과 유족들 사이에서 "일치의 식사"를 나눕니다. 이는 고인의 유지를 빛내고 대화를 통해 가족 공동체의 화목과 유대를 도모합니다.
12) 식사 후 기도
- 만약 음식 제공, 분향, 그리고 배례를 생략한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다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이라고 성호경으로 마무리합니다.
천주교식 제사와 일반 제사의 다른 점
- 흔히 사용하는 단어인 '신위', '신주', '지방' 등을 '조상의 사진', '조상의 이름'이라 말한다.
- 축문 대신 시작 기도를 옮는다.
- 음식도 '어동육서' ,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을 따르기보다 약식으로 간단히 또는 산사람들을 위주로 평소에 즐겨드시는 음식을 차리는 것을 권장한다. (생전에 고인이 좋아하시던 음식도 올려도 된다.)
천주교 제사 상차림
사실 따로 음식을 차리지 않고, 조상(고인)의 사진과 십자가 그리고 촛불 정도만 준비하여 상을 차리기도 한다.
기독교 제사 방법
목사님이나 장로님을 모신 후 예배를 드려도 되고, 가족 중 한 분이 인도를 하여도 됩니다. 주로 기일에 추도예배를 드립니다.
1) 묵도
- 인도자가 제사 시작을 알리고, 묵도하거나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합니다. 이것은 제사가 시작됨을 나타내는 의식적인 시작 단계입니다.
2) 찬송
- 참여자들이 부를 수 있는 찬송을 부릅니다. 예를 들어, 423번이나 501번 찬송을 부르는 것도 가능합니다. 찬송은 고인을 추모하고, 하느님께 찬양을 올리는 부분입니다.
3) 기도
- 기도 시간을 통해 고인의 복을 빌며, 유족의 위로를 기원합니다. 이때, 가족 중 한 명이 기도를 이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4) 성경 낭독
- 주례자가 성경 구절을 낭독합니다. (열왕기상 2장 1~3절, 잠언 3장 1~10절, 누가복음 16장 19~31절, 계시록 21장 1~8절 등). 성경 낭독은 주례자가 봉독(남의 글을 그대로 읽는 ) 또는 합독(다른 책과 연관하여 읽는 것)을 한 이루 75장 찬송을 부릅니다.
5) 기념 추도
- 제사 인도자나 다른 장로가 고인의 행적이나 유훈을 설교하며, 온 가족에게 적합한 내용으로 설교를 합니다. 이 부분은 고인의 생애를 회상하고, 그의 영향력을 기리는데 사용됩니다.
6) 찬송
- 이어서,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부르거나 선호했던 찬송을 부릅니다. 또는 505장 주기도문을 외웁니다.
기독교인들은 제사 음식 먹어도 될까요?
기독교 49재
형식적으로 당연하듯이 49재를 지내오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49재란 일단 불교 의식이며 기독교는 타 종교를 삼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기독교인들은 49재를 지내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다면, 자유롭게 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삼우제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는데 기독교에서는 '삼우제'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하며, 그 대신 '첫 성묘'라는 말을 사용하길 권장한다.
기독교에서 삼우제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
1. "삼우제"는 유교 관례와 용어로, 기독교와는 관련이 없는 단어입니다.
2. 기독교는 유교와는 다른 종교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종교 간 혼동을 피하기 위해 유교적인 용어를 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삼우제"는 유교적 의미를 가지며, 유교 관습과 연관된 것으로 인식될 수 있으므로 기독교 가정에서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다른 용어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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